[농협 회장선거 D-10]6명 후보등록 서류 받아가

  • 입력 1999년 3월 8일 19시 09분


농협중앙회 차기회장 선거(19일)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농협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정대근(鄭大根)감사 소구영(蘇久永)농업기술교류센터사장 김동균(金棟均)전부회장과 일선 조합장 등 6명이 후보등록 서류를 받아갔으나 마감 하루 전인 8일까지 아무도 등록하지 않았다.

회장에 입후보하려면 3개 시도 단위조합장 5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현 집행부 중 이내수(李來秀)경제담당부회장과 박해진(朴海振)신용담당부회장은 농협 위기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출마를 포기했다.

중앙회와 단위조합에 대한 영향력을 감안할 때 경남 삼랑진 단위조합에서 8선 조합장을 지낸 정감사와 중앙회에서 잔뼈가 굵은 소사장의 2파전이 되리라는 게 일반적인 예측.

94년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정감사는 경력에 걸맞게 종합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전북 출신인 소사장은 상황판단과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 12만여명의 회원을 가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도 자체 후보를 낼 계획이지만 아직 두드러진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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