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은 1920년 일제의 압제 속에서‘민족의 표현기관’을자임하며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선생 등 선각자들에 의해 창간되어 일제와 독재군사정권에 대항하며 이 땅에 민주주의와 문화주의를 정착시킨 동아일보의 지난 79년을 반추하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을 준비와 각오를 다졌다.
오명(吳明)사장은 기념사에서 “국어학의 대가 이희승(李熙昇)선생은 생전에 ‘동아일보 창간호를 받아 쥔 서울 시민 가운데는 거리로 뛰어나와 동아일보 만세를 외치는 이도 있었다’고 회고했었다. 아직도 국민은 이같이 동아일보를 사랑한다. 좋은 신문으로 이에 보답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박기정(朴紀正)편집국장이 30년 근속표창을 받는 등 사원 40명, 지사지국총판장 53명이 표창을 받았다. 김병관(金炳琯)회장은 30년 근속기념 사진첩을 증정받았다.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