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측은 이미 새 정치세력 구축을 위한 ‘인재 풀’성격의 5,6개 그룹을 가동 중이다. 소장층의 학자 변호사 사업가 등이 주축인 각 그룹에는 이총재측 인사가 참여해 모임의 논의 내용을 이총재에게 직보(直報)하고 있다.
이총재도 약속이 없는 휴일이나 평일 저녁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이들 젊은 그룹을 개별접견하거나 집단면담하고 있다. 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나 97년 대선 때 구성됐던 ‘법조후원회’에 속했던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법조인사 충원도 기획하고 있다.
윤여준(尹汝雋)여의도연구소장은 “이대로 가다간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며 물갈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문제는 당내 기존 세력의 반발이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