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퇴임장관 6일 초청 오찬

  • 입력 1999년 4월 5일 19시 28분


“대통령의 사람 관리 스타일이 달라지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6일 현 정부 출범 후 장관으로 재직했다 물러난 사람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기로 하자 청와대 안팎에선 이같은 얘기들이 나왔다.

6일 오찬 참석 대상은 박정수(朴定洙)전외교통상, 배순훈(裵洵勳)전정보통신,김선길(金善吉)전해양수산, 강창희(姜昌熙)전과학기술부장관 등. 일본을 방문 중인 주양자(朱良子)전보건복지부장관과 입원 중인 윤후정(尹厚淨)전여성특위위원장, 정무수석비서관인 김정길(金正吉)전행정자치부장관은 불참한다.

김대통령은 5일에는 전격 경질된 최장집(崔章集)전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지난 1년동안 함께 일했던 인사들을 챙기는 것은 집권 1차연도를 매끄럽게 마무리하고 심기일전해 집권 2년차를 맞겠다는 각오를 다지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이같은 행보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과거 야당시절, 선거 때마다 영입한 인물들에 대해 ‘사후관리’를 별로 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어왔기 때문.이런 맥락에서 김태동(金泰東)전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에 기용한 것도 화젯거리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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