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부터 자녀들과 함께 미국에 머물러온 신전부총리는 현지시간 1일 오후 부인과 함께 손수 차를 몰고 치과에 다녀오던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황해 장연출신인 신씨는 일본 후쿠시마(福島)경제전문학교와 미국 아메리칸대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 조사부장과 세계은행(IBRD) 고문을 거쳐 한국은행 총재, 상공부장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무역협회 회장, 은행연합회 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고인은 특히 80년 9월∼82년 1월과 83년 10월∼86년 1월 두차례 부총리로 재직하면서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과 신념을 고수해 경제안정 기조를 정착시킴으로써 80년대 3저 호황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성숙(李聖淑)여사와 1남3녀.
영결미사는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워싱턴DC 교외의 천주교회 ‘Our Lady of Mercy Church’(9200 Kensdale Drive,Potomac)에서 열린다.
빈소는 ‘Gawler's Jos & Sons Inc.’(5130 Wisconsin Ave.NW.Washington DC.).
301―469―7994,202―966―6400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