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독학으로 한학을 공부한 뒤 대구사범대 전임강사를 거쳐 62년까지 성균관대교수로 재직했다. 서예 금석문 한시 중국고전 등에 능통한 그는 63년 태동고전연구소를 설립해 한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하면서 한국서지학회장 문화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최근 개정판을 낸 ‘당시정해(唐詩精解)’를 비롯해 ‘한국미술전집(서예)’ ‘한국의 서예’ ‘한국금석집성’ 등이 있고 79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안동대교수인 세권(世權)씨 등 1남1녀. 발인은 14일 오전9시 삼성서울병원. 02―3410―0906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