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예비승려 109명 장기기증 단체 서약

  • 입력 1999년 4월 16일 07시 49분


조계종의 예비승려 1백9명이 한꺼번에 장기기증을 서약해 훈훈함을 던져주고 있다.

15일 오전 김천 직지사에서는 3주간의 행자교육을 마치고 사미(니)계를 받은 사미 33명, 사미니 76명이 장기기증에 서약했다. 사후 각막기증을 서약한 행자는 연덕(練德) 등 75명, 뇌사시 장기기증을 서약한 행자는 지견(志見) 등 86명, 사후 시신을 기증하겠다고 나선 행자는 자유(慈惟) 등 35명, 나머지는 생전에 신장 또는 골수를 제공하겠다고 서약했다.

장기기증 서약운동을 주관한 생명나눔실천회의 이사장 법장(法長·수덕사주지)스님은 “육신의 일부를 남에게 나눠 주어 생명을 잇게 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보살행”이라고 말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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