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김천 직지사에서는 3주간의 행자교육을 마치고 사미(니)계를 받은 사미 33명, 사미니 76명이 장기기증에 서약했다. 사후 각막기증을 서약한 행자는 연덕(練德) 등 75명, 뇌사시 장기기증을 서약한 행자는 지견(志見) 등 86명, 사후 시신을 기증하겠다고 나선 행자는 자유(慈惟) 등 35명, 나머지는 생전에 신장 또는 골수를 제공하겠다고 서약했다.
장기기증 서약운동을 주관한 생명나눔실천회의 이사장 법장(法長·수덕사주지)스님은 “육신의 일부를 남에게 나눠 주어 생명을 잇게 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보살행”이라고 말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