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23일 “현대상선으로부터 금강산 관광 초청을 받아 내달 17일부터 20일까지 금강산 여행을 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금강산 관광 시작 당시 북한당국이 여러 금지사항들을 통보하며 ‘그리운 금강산’을 유람선 내 가라오케 금지곡으로 지정함에 따라 그동안 여행신청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 북한 당국이 최근 ‘최씨의 여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현대상선에 전달해온 것.
그러나 가곡 ‘그리운 금강산’은 해금되지 않았다.
작곡자 최씨의 금강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 경기 강화가 고향인 최씨는 경복중 재학중이던 45년 금강산 수학여행 계획에 가슴이 부풀었으나 그해 해방과 함께 남북이 분단돼 지금까지 금강산을 밟지 못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