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콩쿠르]동아일보가 배출한 기둥들

  • 입력 1999년 5월 27일 18시 57분


85년 창설된 동아국악콩쿠르는 짧은 국내 국악콩쿠르의 역사 속에서도 최고(最高)의 권위를 자랑하는 콩쿠르이다. 15회를 거치면서 4백여명의 국악계 기둥을 배출한 국악계 ‘인재발굴코스’로 통한다.

5회대회 판소리부문에서 수상한 왕기석씨는 현재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서도소리극 ‘남촌별곡’, 창작창극 ‘광대가’, 장막창극 ‘춘향전’ 등 최근 국립창극단이 공연하는 작품마다 주연을 맡고 있는 국악계 스타. 1회대회 같은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왕기철씨는 그의 형으로 동생과 나란히 창극계 남성 명창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가야금부문 1회대회 금상 수상자인 김일륜씨가 숙명여대 대학원 전통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국악교육계에도 여러 명의 수상자가 진출했다.

역대 기악부문 수상자중에는 국악관현악단에서 수석급으로 활동하는 연주자가 많아 눈길을 끈다. 1회대회 대상을 수상한 피리 대금 해금부문의 안성우씨는 경기도립 국악관현악단 악장으로 재직중. 같은 부문에서 3회 대상을 수상한 박환영씨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2회대회 가야금부문을 수상한 민의식씨는 KBS국악관현악단 가야금 수석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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