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사장은 지난달 말경 현대통신산업의 지분을 인수, 대주주로서 회장에 선임됐다. 현대통신산업은 아파트에 사용되는 가정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중소업체. 작년에 현대전자에서 분리됐으나 주로 현대 계열사에 납품해온 현대 관계사로 볼 수 있다.
이전사장은 72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래 줄곧 ‘현대건설맨’으로 일해왔으며 91년부터 작년 9월까지 사장을 맡았다. 그러나 작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공개입찰에서 현대건설이 떨어진 이후 전격 경질돼 자문역으로 물러났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