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신호동 삼성자동차 도장부에 근무하는 허민식(許敏植·32·사진)씨는 최근 지름 20m, 무게 200㎏의 4인승 열기구를 제작했다.
그는 6일 경남 창원시 가음정동 한국중공업 사원아파트 맞은편 야외운동장에서 땅에 고정시킨 로프와 연결된 이 열기구를 타고 20m 높이에 올라가 1시간 정도 머무는 ‘계류비행’에 성공했다. 올 가을에는 로프를 연결하지 않고 2,3시간 창공을 나는 자유비행을 할 계획이다.
허씨가 개인적으로 1000여만원을 들여 제작한 이 열기구는 흰색 바탕에 검정색 5각형 조각 12개를 붙인 축구공 모양. 나이론에 폴리우레탄을 특수코팅한 재료를 사용했다.
그는 11월 일본 사가(佐賀)현에서 열리는 국제열기구대회에 참가해 한국의 월드컵 열기를 홍보할 예정이다.
허씨는 “앞으로 한일 월드컵 개최도시를 돌며 이 열기구를 띄우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