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형구씨 누구?]金 전법무가 공안부장 발탁

  • 입력 1999년 6월 8일 20시 06분


8일 면직된 진형구(秦炯九)전 대검 공안부장은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공안검사 경력도 없이 공안부장으로 발탁돼 ‘신(新)공안’의 개념을 만들었다.

노동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그는 “불법필벌(不法必罰) 합법보장(合法保障)으로 대처하겠다”는 말을 반복해왔다.

그의 부하 직원들은 이날 발언이 술에 취해서 나왔다기 보다는 ‘모든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고 한번 말이 나오면 거침없이 계속하는 성격’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복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70년 사시(11회)에 합격해 검사로 임용된 뒤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감찰부장 등을 지냈다. 검찰내 경복고 인맥의 좌장으로 통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