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향 지휘자 금난새씨 사퇴

  • 입력 1999년 6월 8일 23시 36분


수원시립교향악단 지휘자 금난새씨(52)가 사퇴했다.

경기 수원시는 8일 단원들과의 불화 등으로 물의를 빚어온 금씨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심재덕(沈載德)수원시장은 “시 산하 모든 예술단체의 운영 등에 대해 자문역할을 하는 시립예술단체운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7일 금씨가 낸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시립예술단체운영위(위원장 최병호·崔炳鎬부시장)는 지난달 10일 “시향 단원들이 감사원 등에 제출한 금씨에 관한 비리관련 진정서가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며 금씨에 대해 사직을 권고했었다.

수원시향 단원 48명은 3월 감사원과 수원지검 등에 △금씨가 2월 정기평정 때 일부 심사위원들을 통해 특정 단원에게 불이익을 주었으며 △별도의 소규모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외부 출연을 하고 출연료를 착복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었다.

금씨는 현재 대전시향 등의 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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