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조 임태룡위원장 『교육현장 보수 목소리 대변』

  • 입력 1999년 7월 1일 19시 25분


한국교원노조(한교조) 임태룡(林泰龍·52)위원장은 교원노조의 공식출범을 하루 앞둔 30일 “교단의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활동계획은….

“노동부에 등록한 뒤 7월 한달간은 한교조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 7월중 지회 분회 등 조직을 정비하고 전국에서 한교조 설명회도 개최한다.”

―전교조와 단일교섭안에 관해 논의했나.

“아직 논의는 없었다. 하지만 대체로 비슷할 것으로 본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견을 조율하겠다.”

―교원노조간 ‘세 불리기’싸움으로 교직사회가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많은데….

“교단의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대전제다. 전교조와는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

―전교조와의 차별성은….

“전교조는 그동안 경제논리만 지나치게 내세웠다.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정책개발로 보수 성향의 교사들을 대변하겠다.”

―교육개혁 정책에 대해서는….

“총론은 옳다.그러나 각론에서 현장 목소리가 무시됐다. 정년단축이나 성과급제 도입 등은 재검토돼야 한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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