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이부영위원장 『참교육 실천 개혁 전력투구』

  • 입력 1999년 7월 1일 19시 25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이부영(李富榮·53)위원장은 30일 “현재의 교육위기는 교육 철학의 부재에서 비롯됐다”며 “교육현장의 개혁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합법화 이후 노조의 활동 방향은….

“학교 민주화와 참교육을 위한 지도 학습법의 연구와 실천, 교사의 처우 개선 등 세가지가 중점사업이다. 또 단체교섭을 통해 학교 현장 중심의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겠다.”

―학교 현장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정부의 교육정책은 지나치게 기능적인 면을 강조하는 등 교육철학이 결여됐다. 교사에 대해서도 적은 투자로 최대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논리로 접근한 것이 문제다. 투자 없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없다.”

―단체교섭안에 현행법에서 보장되지 않는 학제 개편과 교육환경 개선 등 교육정책에 관한 사안도 포함시켰는데….

“교원 처우문제와 교육정책은 뗄 수 없다. 교원노조가 교육당국과 함께 교육개혁을 이뤄내야 할 주체라면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다. 선진국 교원노조도 교육정책을 포함한 포괄적 교섭권을 갖고 있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내부적으로 단체교섭과 노조활동에 대한 조합원 교육을 진행하고 여름방학 전까지 학교별 분회 창립을 계속 진행한다. 한교조와 단일교섭안도 마련해야 한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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