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항공사 전현직 여승무원들이 ‘서울스튜어디스클럽(SSC)’을 이달초 창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외 항공사에 근무하는 전현직 여승무원 300여명이 창립멤버로 참가한 이 단체는 단순한 친목교류차원을 넘어 체계적인 교육과 정보교류,승무원들의 권익보호를 통한 전문 직업인단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4명의 동료들과 SSC결성을 주도한 박지나(26·전 대한항공 여승무원)SSC교육팀장은 “그동안 항공사 안팎에서 여승무원은 여객기의 ‘꽃’이라거나 젊어서 몇년 거쳐가는 ‘단순직업’이라는 인식이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 일련의 불행한 항공기사고를 겪으면서 우리도 전문직업인으로서 직업의식과 권리의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립배경을 밝혔다.
따라서 이익단체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그동안 사고를 당한 동료나 유족들을 돕거나 수준급의 외국어실력을 활용해 각종 국제행사의 자원봉사에 나서는등 다양한 대회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클럽 내에 정보센터와 자료센터 등을 두고 회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는 한편 취업상담실과 교육센터를 개설해 항공사 취업 및 전직을 위한 정보도 제공해줄 방침이다.(0234448955)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