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출신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중퇴한 이씨는 75년 재단법인 ‘한호(韓濠)협회’의 부회장직을 맡아 민간단체 활동을 시작했다.
이씨는 81년 한호협회를 확대 개편해 환태평양협회를 만들어 초대 회장을 맡은 뒤 지금까지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씨는 이 협회의 회장직을 발판으로 한미경제우호협회장 한국민간외교협회장 한미정치활동위원회고문 국제무역촉진위원회고문 등 10여개의 단체를 조직하거나 중요직책을 맡았다.
이씨는 이런 직위로 미국과 호주, 중국 등 각국을 방문해 정부관료 및 각종 단체와 친교관계를 맺은 뒤 이들 나라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연결해주는 ‘로비창구’역할을 해왔다.
이씨는 자택과 상가 등 수십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재력가. 이씨의 부인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백화점내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벤처기업 E사로부터도 매달 상당액의 월급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 2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E사는 현재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개발중이다.
〈김상훈·박윤철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