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육감이 임기중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교육현장의 점검과 현장에서의 대화. “교육개혁은 교사와 학부모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들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데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3년동안 교사와 학부모 대상의 특강을 모두 123회나 하는 등 임기의 절반을 교육현장에서 보냈다”고 그는 밝혔다.
유교육감은 자신의 교육철학에 대해 “공부 잘하는 학생을 만드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인간을 만드는 교육”이라며 “학생들이 공부에만 매달려서는 진정한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게 내 소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98년 고입 연합고사를 폐지하고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도록 한 일을 꼽는 유교육감은 “당시 학부모는 물론 교육부 실무자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결국 이 제도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는 등 성공을 거뒀다”고 당시 상황을 뿌듯한 감정으로 설명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