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여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7일 일본 도쿄(東京)도의 후추(府中)형무소에서 석방되는 재일동포 무기수 김희로(金嬉老·71)씨가 2일 한국음식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귀국에 동행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부산 자비사주지 박삼중(朴三中)스님과 가진 3시간 동안의 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삼중스님이 전했다. 이에 따라 삼중스님 등은 7일 오전 김치와 불고기 나물 등을 준비해 후추형무소에 가서 김씨가 석방된 직후 형무소 앞에서 먹게 할 계획이다. 삼중스님은 5일 오전 도쿄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의 귀국 후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