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부타쉬 주한알제리대사 "평화정착 한국민도 관심을"

  • 입력 1999년 9월 12일 19시 18분


“압델 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4월 취임한 이후 알제리에 ‘화해와 평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아흐메디 부타쉬 주한 알제리대사(46)는 10일 서울 이태원동 주한 알제리대사관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의 알제리 상황을 설명했다.

부타쉬대사는 “알제리 최대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구국군(AIS)이 7월 반정부투쟁을 포기했다”며 “조만간 모든 테러행위가 종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제리에서는 4월 부테플리카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각종 화해조치가 이뤄졌으며 이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16일 실시된다.

부타쉬대사는 “부테플리카대통령은 부패추방에도 힘쓰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47개 도지사 중 부패행위에 연루된 20명을 파면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97년 3명의 알제리 각료가 한국을 방문했으나 최근 4년간 알제리를 방문한 한국 고위관리는 한 명도 없었다”며 한국이 좀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타쉬대사는 “한국은 선진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고 알제리는 인력과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타쉬대사는 96년 주한 알제리대사로 부임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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