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로씨 부산시민 주민등록증 교부받아

  • 입력 1999년 9월 13일 18시 33분


권희로(權禧老·71)씨가 부산시민이 됐다.

권씨는 귀국 일주일째인 13일 오전 부산시청을 방문, 안상영(安相英)시장으로부터 주민등록증을 교부받았다.

권씨의 주민등록번호는 281120―1120215. 본적지는 부산 영도구 봉래동 5가 66, 주소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으로 돼 있다. 안시장은 이날 권씨에게 부산을 상징하는 ‘시민의 종’과 한글교본 국어사전 일한사전 등을 선물했다. 또 박대해(朴大海)연제구청장은 의료보험증을 전달했다.

권씨는 이 자리에서 “어머니의 고향인 부산시민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좋은 일 하나라도 해놓고 여생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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