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는 귀국 일주일째인 13일 오전 부산시청을 방문, 안상영(安相英)시장으로부터 주민등록증을 교부받았다.
권씨의 주민등록번호는 281120―1120215. 본적지는 부산 영도구 봉래동 5가 66, 주소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으로 돼 있다. 안시장은 이날 권씨에게 부산을 상징하는 ‘시민의 종’과 한글교본 국어사전 일한사전 등을 선물했다. 또 박대해(朴大海)연제구청장은 의료보험증을 전달했다.
권씨는 이 자리에서 “어머니의 고향인 부산시민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좋은 일 하나라도 해놓고 여생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