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2대 국회의원과 6공 때 정무장관을 지낸 이전총장은 12년전 아내를 백혈병으로 잃었으며, 이씨 역시 10년 전 남편과 사별했다. 이씨는 최순영(崔淳永)신동아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의 바로 아래 동생. 두 사람은 지난해 봄 교회 친구의 소개로 만났고 그해 7월 이전총장이 서울 서초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이씨가 자원봉사자로 도와주면서 가까워졌다. 이전총장은 20일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이씨에게 마음이 끌렸다”면서 “내년 4월 이전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와 사별할 때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외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재혼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전총장은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해 결혼까지 해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씨를 만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재호기자〉leej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