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코치는 2일 오전 10시 지하철 분당선 백궁역 부근 도시고속화도로에서 용인 수지에 있는 체육관으로 출근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가다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다.
김코치는 83년 연세대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농구단에 입단, 당시 현대전자의 골게터 이충희와 쌍벽을 이루면서 ‘전자슈터’로 명성을 날렸다.
84년과 87년 두 차례 팀을 농구대잔치 정상에 올려놓았고 93년 2월 농구대잔치 사상 처음으로 5000득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95년 3월 선수 생활을 끝내고 그해 9월 미국 UCLA대에서 지도자수업을 받은 김코치는 96년 3월 삼성 코치로 선임됐으며 97년 삼성썬더스 농구단 감독 대행을 거쳐 코치로 재직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숙씨(37)와 세희(13) 재희(8) 두 딸이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