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金奭圭)주일대사는 15일 주일한국대사관에서 오누마교수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오누마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분에 넘치는 훈장을 받은 것 같다”며 “한때 훈장을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주저했으나 함께 운동을 해온 한국인들도 축하해 줄 것 같아 받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오누마 교수는 75년 사할린 잔류자의 귀국 청구재판을 계기로 사할린 한인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해 ‘아시아에 대한 전후책임을 생각하는 회’를 만들어 대표로 일했다. 특히 87년 일본의 초당파의원들로 구성된 ‘사할린잔류 한국인문제 의원간담회’ 산파역을 함으로써 사할린 한인의 모국방문과 귀국사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