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서 육군 중장 승진자의 출신지역은 △서울 2명 △경북 1명 △호남 1명 등이다. 준장 승진자 50명도 △영남 17명 △호남 15명 △충청 10명 △수도권 6명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임용별 분류는 △육사 36명 △3사 12명 △학군(ROTC) 2명으로 예년에 비해 비육사 출신이 크게 약진했다.
군은 근무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준장 진급 예상자 가운데 호남출신이 20명에 가까워 지역별 안배를 위해 호남 출신 진급자를 15명으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4일 “육군 대령 진급자 140명 가운데 호남 출신이 46명으로 약 33%에 이르자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준장진급에서 ‘역차별’을 받은 호남 출신자도 있다”고 말했다.
군은 또 파벌을 무시하고 과거 ‘김현철 인맥’으로 분류됐던 인사도 중장으로 진급시키는 등 경력을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93년 4월 하나회 명단을 공개해 하나회 숙정의 계기를 마련했던 백승도(白承道)대령의 준장 진급과 관련, 일부에서는 불이익을 회복시켜 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는 반면 또다른 일부에서는 명단살포의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번 승진을 보상적 성격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6일로 예정된 대장 인사에서 전역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은 학군(ROTC) 출신으로 군내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올랐다는점등을 높이 평가해 여권 신당에서 영입을추진중인것으로알려졌다.
김합참의장과 함께 전역할 예정인 김동신(金東信)육군참모총장은 유력한 합참의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음해성 소문 때문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