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重根의사 숭고한 뜻 받들자"…의거 90주년 기념식

  • 입력 1999년 10월 27일 01시 02분


안중근(安重根·1879∼1910)의사의 의거 90주년 기념식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의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렸다. 안의사는 1909년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서 일본의 전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 독립운동의 불을 지폈다.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노신영·盧信永전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최규학(崔圭鶴)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독립운동 관련 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안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노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안중근의사의 의거는 민족정기의 표상인 동시에 숭고한 평화정신의 발로”라며 “우리는 정신적 바탕을 선열들의 나라사랑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숭모회와 독립기념관 주관으로 안의사의 생애와 사상 활동상에 대한 학술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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