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옥구군 회현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씨 형제의 부모는 무엇보다 형제애를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이들 형제는 이번 합격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각각 경영학과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형제는 이 대학 사법고시 준비반인 ‘양현관’에서 함께 시험준비를 했다. 동생은 낮에 자료를 정리해 퇴근 후 양현관을 찾은 형에게 줬고 형은 슬럼프에 빠진 동생을 격려했다. 이들 형제는 23일 면접만 남겨놓아 사실상 합격한 상태. 관영씨는 재경부에서 계속 근무할 예정이며 형완씨는 판검사를 희망하고 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