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젠닛쿠(全日空)호텔에서 열렸다.
함북 회령 출신인 김이사장은 1·4후퇴 때 경주로 옮겨 사회복지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성애원 민제양로원 나자레원 명화요양원 은하의 집 등 5개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나자레원은 유학 징용 등으로 일본에 거주하던 한국인과 결혼, 해방이 되면서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이주했으나 이혼 등 사유로 홀로 된 일본인 여성을 위한 시설. 그간 147명이 일본으로 영주귀국했으며 현재 24명이 지내고 있다. 48명은 이곳에서 생을 마쳤다.
사회공헌자표창은 재단법인 일본현창회(회장 히구치 히로타로)가 매년 긴급구조 공헌자와 사회발전 기여자 등 20명을 선정해 주는 권위있는 상으로 올해가 29회째.
김이사장은 “한국인을 사랑해 고국을 떠났던 일본인 여성들이 여생을 좀더 편히 지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