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대면 알만한 문화예술인들이 전북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에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한다. 마을 이름은 ‘구름샘 문화예술인 마을’. 충청도 경상도와 맞닿아 있고 백두대간이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으로 가기 전 잠깐 쉬어가는 곳에 터를 잡았다.
이장호씨 등 외에 연세대 조한혜정교수, 중앙대 강내희교수 등 모두 27명이 이 마을 입주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예술문화 분야의 정회원을 45명으로 늘릴 예정. 또 마을 안에 지을 콘도 형태의 가족호텔을 1년에 한달 가량 이용할 수 있는 일반회원 200여명도 모집할 계획이다.
이 마을 부지는 3만5000평. 지난해 땅을 매입해 이미 터닦기와 기반공사를 마쳤다. 내년부터 회원들이 살 집 45채가 들어서고 일반회원과 함께 사용하게 될 공동나눔터 야외공연장 공동작업장 회의장 등도 마련된다.
〈무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