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을 추진해온 한국 법조삼성(三聖)기념사업회(상임 공동대표 이치백·李治白)는 12월3일 이들 3인의 동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사업회측은 이와 함께 3인의 일대기를 담은 ‘한국 법조의 세어른’이라는 전기집도 펴냈다.
김병로선생은 순창 출신. 항일의병활동을 거쳐 변호사가 된 뒤 독립운동가들을 위한 변론을 도맡았다. 또 건국직후부터 9년3개월 동안 대법원장을 지내면서 “법관은 비록 굶어죽을지언정 절대로 부정을 해서는 안된다”며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내기 위해 애썼다. 최대교선생은 익산 출신으로 49년 서울지검장 시절 엄청난 외압을 물리치고 당시 임영신(任永信) 상공부장관을 사기 및 수뢰 혐의로 기소했다.
김홍섭선생은 김제 출신. 자신이 판결한 사형수의 대부가 되고 유가족을 돌봐 ‘법복(法服)을 입은 성직자’로 불렸으며 법원장 시절에도 흰고무신에 도시락을 들고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