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방 이동건회장, 국제로터리 이사 피선…"한국발언권 강화"

  • 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국제로터리 3650지구 총재(95∼96년)를 지낸 이동건(李東建·61) ㈜부방 회장이 2일 국제로터리 이사로 피선됐다. 세계 각 지구에서 선출된 국제이사 지명위원들의 투표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이사로 확정된 이회장은 국제로터리의 주요 사업과 정책 결정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한국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각 나라마다 경제적인 발전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도 빈곤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소외계층이 많습니다. 선진국은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은데 비해 한국은 전반적으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국제 로터리는 162개국과 35개 자치령에 걸쳐 사업가 전문직 등 120만명 회원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자원봉사활동 단체. 한국은 현재 17개 지구에 4만여명 회원이 가입해 회원국 중에서 7번째로 회원수가 많은 나라다. 로터리 재단에의 기부금 출연 등 기여도 면에서도 세계 5위에 들 정도로 활동이 왕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이사는 “국제로터리는 매년 1억달러를 교육사업에 투자하는 등 세계 최대의 민간 장학재단”이라며 “소아마비 예방 및 치료에 크게 기여했고 2000년까지 소아마비를 완전 퇴치할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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