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컨설팅사 나스닥 상장, 교포 서찬원씨 巨富되다

  • 입력 1999년 12월 10일 19시 52분


재미교포 서찬원씨(38)가 하룻밤 사이에 거부가 됐다.

그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웹컨설팅 회사 에이전시콤이 8일 미국 장외주식시장인 나스닥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결과다. 주당 26달러의 이 회사 주가는 한때 98달러까지 올랐으며 76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회사 지분 14%(475만주)를 갖고 있는 서씨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3억6100만달러(4079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일약 억만장자 대열에 서게 됐다.

서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15세 때 미국으로 이민갔다. 대학에서 소설작법을 전공하다 중퇴한 뒤 나이트클럽 도어맨 잡지판매원 등을 전전했다. 이후 컴퓨터에 빠지게 된 서씨는 95년 친구와 함께 단돈 80달러로 뉴욕 맨해튼에 웹컨설팅 업체를 설립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면 웹사이트를 만들어주고 관리해줄 전문업체가 필요할 것이란 확신에서였다. 예상대로 K마트 나이키 브리티시항공 등 세계적인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고 이후 서씨는 디지털시대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뉴욕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