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0억원을 들여 제작된 아리랑1호는 한국 우주산업의 초석이 될 다목적 실용위성. 지상 685㎞에서 하루 14.5회씩 지구를 돌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중량이 470㎏(높이 235㎝ 너비 134㎝ 길이 690㎝). 이 위성은 전자카메라와 해양관측카메라를 장착, 우주에서 한반도를 손바닥 보듯 내려다 보면서 정밀지도제작 국토개발관리 해양오염관측 농작물작황분석 등을 하게된다. 수명은 2002년말까지.
이 위성에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꿈이 실려있다. 항공우주정보소년단과 항공우주연구소는 이 위성에 국내 청소년 10만명의 이름을 신청받아 반도체칩 3개에 기록, 탑재했다. 아리랑위성은 수명이 다하는 2002년말 이후에도 비행은 반영구적으로 계속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이름도 계속우주를비행하는 것.
항공우주연구소 류장수위성사업부장은 “아리랑위성은 국내기술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현재 국산화율은 80%선이지만 곧 완벽한 국내기술로 위성을 설계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