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밀레니엄 대벽화 '화룡점정' 독자메시지 밀물

  • 입력 1999년 12월 24일 19시 45분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천년에 태어날 아가와 가족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밀레니엄 대벽화 용왕님, 새해에는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주시고….”

“국가는 번영하고 남북통일을 이루고 특히 정치인은 싸움을 마소서.”

새천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 광화문사옥(일민미술관) 외벽에 걸릴 ‘밀레니엄 대벽화’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독자들의 다양한 메시지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동아일보사는 경진년(庚辰年) 용의 해를 맞아 29일부터 2000년 1월31일까지 4만개의 그림조각으로 대형 용그림을 만들어 광화문사옥에 설치한다. 특히 용의 눈부분에 독자로부터 받은 새천년 희망의 메시지 2000개를 부착한다.현재까지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온 독자들은 초등학생부터 60대 노인과 시인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제주 마라도에 사는 김연지 어린이(가파초등교 마라분교 5년)는 산부인과병원 원장이 돼 있을 미래의 모습을 상상한 글을 적어보내 왔다. 도종환시인은 “아직도 더 무너져야할 낡은 것들이 많이 있지만 무너져서는 안되는 소중한 가치들은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주소서”라는 소망을 보내왔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욱일승천하는 용의 기세로 큰 발전이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란 메시지를 전해왔다.

경진년이었던 1940년에 출생한 용띠 노인들의 메시지도 많다. 경기 부천시에 사는 조용씨는 “60년만에 맞는 해에 용띠들이여, 새천년의 건강과 희망을 기원합니다”는 내용을 보내왔다.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독자는 내용을 100자 이내로 적어 28일까지 인터넷 마이다스 동아일보 홈페이지(www.donga.com)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인티즌(www.intizen.com) 하이텔(www.hitel.net)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또 우편엽서(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139 동아일보 네트아트벽화추진팀)나 팩스(02―361―0802)를 이용해도 된다. 메시지를 보낸 독자들에게는 금강산관광상품권(현대상선 제공)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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