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검사는 올 3월부터 마약사건을전담, 10개월만에 272건 321명의 마약 사범을 적발해 이중 197명을 구속했다.
그는 10월 부산구치소에 수감중인 재소자들이 히로뽕을 투약한 사실을 밝혀냈으며 9월에는 우리나라에 히로뽕 2.1㎏을 밀반입한 국제 밀매조직을 검거하기도 했다.
올해 그가 압수한 마약만도 △히로뽕 10.142㎏ △생아편 1.127㎏ △염산에페드린 2.071㎏ △대마초 1.68㎏ 등 시가 350억원 어치에 이른다. 이는 3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분량.
그는 그동안 부산지역 10여개 마약조직의 계보를 파악하고 ‘요주의 인물’ 100여명을 특별 관리해왔다.
김검사를 비롯한 부산지검 마약수사팀 30여명은 심야 잠복근무 등으로 집에 들어가지 않은 날이 더 많았을 정도였다.
그는 단순히 마약사범을 단속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지부 등과 함께 ‘마약없는 부산운동’을 기획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