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을 맞아 독자들의 희망의 메시지 2000개를 용그림에 담은 ‘밀레니엄 대벽화’ 설치식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 광화문 구사옥(일민미술관)에서 열렸다.동아일보사는 경진년 용의 해를 맞아 가로 세로 각 20m의 대형 그림을 제작했다. 대형그물 위에 그림조각을 붙이는 ‘네트 아트’인 이 벽화는 4만개의 그림조각으로 이루어졌으며 용의 눈 부분에 독자들로부터 받은 희망의 메시지 2000개가 부착됐다.
이 벽화는 2000년 1월31일까지 전시된다.
행사에는 오명(吳明)동아일보사장 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사무처장 이석연(李石淵)경실련사무총장 염진섭(廉振燮)야후코리아사장, 92바르셀로나올핌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黃永祚)씨, 유치원생 김혜빈(金慧彬)양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새해 창간 80주년을 맞는 동아일보사는 내일의 새싹인 어린이와 시민단체 관계인사 등 80명을 초청, 독자들과 함께 용의 눈 부분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부착토록 함으로써 벽화에 ‘화룡점정’이 이뤄졌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