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지도 우수사례 수기 공모에서 강교사의 ‘집단따돌림 이렇게 해결했다’를 우수작으로 뽑았다.
이 수기에 따르면 강교사의 학급에서는 올 1학기 초부터 도난사고가 자주 발생했고 상당수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도벽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양(14)을 의심했다.
이 때문에 누구도 A양과 어울리지 않았고 A양도 결석을 자주했다.
강교사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 A양에게 노트 한권을 주면서 고민 등을 솔직하게 적어 자신에게 제출하는 ‘교환일기’를 작성토록 했다. 얼마후 더 이상 도난사고가 생기지 않았고 급우들도 자연스레 A양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강교사는 “교사가 학생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조력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 왕따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