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웨이브는 개발 초기부터 국제화 정보화 시대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신문자료를 보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이제는 단순히 신문제작을 위해 기사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통신망과 인터넷 전광판 등 다양한 형태로 신문기사가 전달돼야 하기 때문이었다.
글로벌 에디션 발행을 위해서는 편집까지 끝난 지면 데이터를 압축해 빠른 속도로 통신망을 통해 보낼 수 있어야 한다.또 한글이 외국의 컴퓨터 시스템에서도 자유자재로 보일 수 있어야 한다.
개발팀들은 “글로벌 에디션 발행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프레스 포인트사가 국제적인 표준으로 정한 데이터 규격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한글 일본어 중국어 등 동양권 언어로 만들어진 신문을 이같은 국제 표준으로 만들고 전송하는 기술이 국내에서는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 디지웨이브는 이같은 어려움을 독자기술로 극복하고 인터넷에서도 종이신문을 보여주는 시스템까지 개발했다.
개발팀을 직접 이끌어 온 디지웨이브사의 조민제 사장은 “동아일보와 함께 수행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웨이브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동아일보가 이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에 있는 한국 독자들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