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글로벌에디션]개발주역 디지웨이브社

  • 입력 2000년 1월 5일 20시 00분


동아일보 글로벌 에디션 발행이 가능한 것은 동아일보사가 개발한 신정보시스템의 한 분야인 멀티미디어 신문제작시스템 덕택. 미디어 관련 전문 벤처기업인 디지웨이브사의 인력들이 동아일보 기술운영팀과 함께 1년여동안 멀티미디어 신문제작시스템을 개발했다.

디지웨이브는 개발 초기부터 국제화 정보화 시대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신문자료를 보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이제는 단순히 신문제작을 위해 기사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통신망과 인터넷 전광판 등 다양한 형태로 신문기사가 전달돼야 하기 때문이었다.

글로벌 에디션 발행을 위해서는 편집까지 끝난 지면 데이터를 압축해 빠른 속도로 통신망을 통해 보낼 수 있어야 한다.또 한글이 외국의 컴퓨터 시스템에서도 자유자재로 보일 수 있어야 한다.

개발팀들은 “글로벌 에디션 발행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프레스 포인트사가 국제적인 표준으로 정한 데이터 규격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한글 일본어 중국어 등 동양권 언어로 만들어진 신문을 이같은 국제 표준으로 만들고 전송하는 기술이 국내에서는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 디지웨이브는 이같은 어려움을 독자기술로 극복하고 인터넷에서도 종이신문을 보여주는 시스템까지 개발했다.

개발팀을 직접 이끌어 온 디지웨이브사의 조민제 사장은 “동아일보와 함께 수행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웨이브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동아일보가 이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에 있는 한국 독자들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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