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씨 자민련 총재대행 문답]"보수세력 대통합"

  • 입력 2000년 1월 11일 20시 06분


이한동(李漢東)의원은 11일 서울 마포 자민련 당사에서 입당식과 총재권한대행 취임식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세력 대통합에 몸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입당 이유는….

“그동안 이 나라 보수 세력을 대변하며 외롭게 투쟁해 온 자민련에 동참, 범 보수세력을 하나로 끌어내고 내각제 개헌과 지역감정 타파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추가영입인사는 누구인가.

“분산돼 있던 보수세력들이 우리와 같이 하기로 뜻을 모으고 있다. 구체적 문제는 선거대책기구 발족 후 논의하겠다.”

―공동여당 관계는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DJP 합의’를 통해 탄생한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잘 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총선에서도 국회 내 안정 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해 2여(與)가 수도권 연합공천 등을 착실히 해야 한다. 순리대로 잘 될 것이다.”

―전당대회에서 총재를 맡게 되나.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야당 중진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떠날 때는 말없이’라는 유행가로 답변을 대신하겠다.”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이 연합공천에 반대했는데….

“그런 보도가 있었나.”

▽이한동의원〓경기 포천 출신으로 판 검사를 거쳐 5공 출범과 함께 11대 총선 때 정계에 입문한 5선 의원. 민정당 민자당을 거치면서 당 3역에 6차례 기용됐고 내무장관 국회부의장 한나라당대표를 역임하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97년 대선 때 신한국당 경선에서 ‘중부권 주자론’을 주창하며 선전했으나 이회창(李會昌) 이인제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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