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씨가 기증한 돌은 제주지역의 자연석 3800점, 돌민속품 4200점, 민구류(民具類) 4000점 등으로 북제주군이 2004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인 ‘제주돌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백씨는 30여년간 제주 곳곳에서 이 돌들을 수집했으며 이 가운데는 돌세숫대야 돌절구 등 옛날 제주지역에서 사용됐던 생활용품과 값을 따지기 힘든 희귀 자연석도 포함돼 있다.
그는 “돌을 생활도구로 사용한 곳은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물다”며 “돌박물관 건립은 화산섬인 제주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돌박물관 건립은 북제주군이 추진 중인 100만평 규모의 ‘제주종합문화공원’ 조성의 1단계 사업. 백씨는 공원 조성 총괄계획 업무도 맡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