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2일자로 7급(주사보) 이하 1480명에 대해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승진인사 규모는 7급 이하 직원 1만500여명의 14% 수준.
국세청은 지난해 납세서비스 업무와 음성탈루소득 세무조사 등 개혁과제를 잘 수행한 실무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규모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6급(주사, 일선세무서 계장급)으로 승진한 사람은 563명 △7급(주사보) 승진자는 701명 △8급(서기) 승진자는 216명 등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명예퇴직자들이 많았고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상당수 직원의 직급이 올라 올해 세무대학 졸업자 180여명 등 1100여명의 7∼9급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
이번 승진자 중 220여명은 지난해 도입한 인센티브제에 의해 발탁승진한 우수공무원들로서 지난해(168명)에 비해 30%이상 늘어났다.
이명래(李明來)국세청총무과장은 “발탁승진은 국세통합전산망(TIS)에서 탈세혐의자를 가려내는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한 신지식인형 직원,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서 납세자의 세금민원을 헌신적으로 해결한 직원, 세무조사시 탁월한 조사기법으로 좋은 실적을 낸 직원 등 연공서열에는 뒤지지만 근무실적이 뛰어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발탁승진자 가운데 대구지방국세청에서 근무하는 김모씨(35·8급승진)는 자료상 색출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구청은 98년 10월부터 99년 12월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두 210명의 자료상을 적발, 610억원을 추징할 수 있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