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사장 박종섭씨 내정

  • 입력 2000년 2월 28일 19시 51분


지난해 12월초부터 뇌출혈 증세로 장기입원중인 현대전자 김영환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대전자는 3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사장에 박종섭(朴宗燮·53)부사장을 28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사장은 앞으로 경영일반에 대해 조언하는 상근 상담역으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부사장은 현대전자의 미국 현지법인(HEA) 회장 겸 현대전자 계열사인 미국 맥스터사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현대전자가 설립된 83년초 창립멤버로 입사한 박부사장은 미국 오리건주 반도체공장 설립, 심비오스사 및 칩팩사 매각 등 주요 구조조정을 담당했으며 93년 인수 당시 경영난에 처한 미국 맥스터사를 정상화시켜 98년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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