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볕을 받으며 4월의 한강변을 걸어보자.
여기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이 펼쳐질 서울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을 둘러보는 기쁨을 맛보면 어떨까.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한일 우정걷기대회’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에 이르는 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내년 10월8일 2002년 월드컵 결승전 장소인 요코하마에서 끝날 때까지 월드컵을 개최하는 한일 20대 도시에서 차례로 열리는 걷기대회의 스타트를 하는 대회.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이 공인한 한일 우정걷기대회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한일 공동개최 성공 기원과 한일 개최 도시간 친선 교류 △한일 민간 차원의 월드컵 축구대회 홍보 및 분위기 조성 △걷기 운동의 활성화로 국민의 심신 건강 증진과 교통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창설됐다.
16일 열리는 서울 대회는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에 이르는 20㎞구간과 여의도를 순환하는 10㎞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다. 10㎞ 코스는 여의도 시민공원 문화마당을 출발해 여의도 생태공원∼윤중중학교∼성모병원∼63빌딩∼여의도선착장 여의나루역∼순복음교회∼국회의사당∼KBS방송국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
20㎞ 코스는 여의도 시민공원 문화마당을 출발해 KBS사거리한강둔치길∼한강시민공원∼양화지구를 거쳐 성산대교를 건넌 뒤 상암 월드컵주경기장을 방문하고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와 서강대교를 건너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길.
걷기대회는 인도에서만 진행되기 때문에 시민 활동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또한 순위보다는 완보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봄의 햇살을 한 몸에 받으며 한강변의 개나리꽃과 벚꽃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으면 된다.
참가자격은 남녀노소 제한이 없으며 참가비는 성인 3000원, 학생은 2000원.
참가자에게는 완보증 팸플릿 체크카드 기념품 거리기록카드 행운상품 등이 주어진다. 접수처는 한국체육진흥회(02-849-7077, 8401 팩스 02-833-4558)이며 접수마감은 12일.
한편 16일 오전 10시부터 출발점인 여의도 시민공원 문화마당에서는 식전행사로 삼보 엑써스농구단의 치어리더와 의장대 시범, ‘축구 신동’ 김천둥의 축구묘기시범, 한국민속놀이 공연 등이 펼쳐지며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소년 힙합댄스경연대회, 청소년 DDR경연대회, 축구공 넣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주최〓동아일보사 한국체육진흥회 일본아사히신문사 일본걷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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