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교통순찰대(일명 사이카순찰대) 소속 신현옥(辛賢玉·35)경장과 이난영(李蘭英·29)경장.
부산경찰청은 여성 경찰관의 근무영역을 넓히고 교통경찰관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신경장과 이경장을 교통순찰대에 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현재 오토바이 운전과 교통법규위반 단속 요령 등을 배우고 있으며 15일부터 순찰대원의 트레이드마크인 흰색 헬멧을 쓰고 부산시내에서 순찰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이 타게 될 미국제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는 소형 승용차와 맞먹는 1340㏄ 배기량에 무게 450㎏, 길이는 2m에 이른다. 성인 남자도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않으면 다루기가 어려울 정도.
신경장은 168㎝ 70㎏, 이경장은 165㎝ 56㎏로 여성으로는 비교적 체격이 큰데다 그동안 열심히 체력훈련을 쌓아 이 오토바이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다.
기혼인 신경장과 이경장은 “경찰의 여러 부서중 유일하게 여자가 없는 곳이 오토바이 순찰대여서 지원을 했다”며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활동을 벌이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무엇보다 자랑스러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