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이사장 이인용·李仁鎔)은 20일 오후 4시와 7시반 2차례에 걸쳐 서울 중구 회현동 남대문시장 근처 ‘메사 팝콘홀’에서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자립을 위한 기금 마련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를 통해 모은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가정을 위해 쓰인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장애인들에게 콘서트를 직접 접할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소외된 장애인들을 돕겠다는 취지다.
행사를 주관하는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측은 “수익금은 몸이 불편해 집에만 있어야 하는 장애인 가정에 직접 도시락을 배달해 주고 방문 진료를 하는 데 쓰이며 저소득 장애인 부모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학습 지도를 하는데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연 가수 중 유열(42)은 99년 KBS의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찾은 초등학교 동창 서경주씨(48)가 뇌중풍으로 쓰러진 중증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부터 장애인을 위한 콘서트에 단골로 출연해왔다. 이번에도 가수 섭외나 후원사 유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콘서트를 기획한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사회복지사 김태현(金兌炫)씨는 “이번 행사가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발전해 사회적 차원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새롭게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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