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트럭 7대 분의 기증품은 아동복지시설연합회 소속 전국 15개 지방연합회 산하 271개 시설에 바른손의 전국 지점을 통해 전해진다. 동아일보사는 바른손 측이 기탁 의사를 전해 온 뒤 보건복지부의 추천을 받아 한국아동복지시설연합회를 기증기관으로 선정했다.
3일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봉천동 동명아동복지센터(원장 김광빈·金光彬)에서는 서울과 제주 지역 시설에 전해질 1억5000만원어치의 필기구와 학용품, 가방 컵 물통 등 팬시용품이 전달됐다. 보육원생 62명의 보금자리인 아동복지센터 김 원장은 “이곳 아이들이 사회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어 감사하다”면서 “이 같은 기증운동이 여러 기업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 기증서를 전달한 바른손 정 사장은 “사회에서 소외된 어린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주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자 약간의 제품을 기증한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용하는 데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재고품을 활용해 이웃을 돕자는 뜻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다.
바른손은 직원 175명,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을 기록한 중소기업.
이날 전달식에는 아동복지시설연합회 김득린(金得麟) 회장, 동아일보 김재호(金載昊) 전무 등이 참석했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