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들 스승의 날 ‘1일 교사’ 총출동

  • 입력 2002년 5월 14일 18시 28분


이상주 교육인적자원부장관(오른쪽)
이상주 교육인적자원부장관(오른쪽)
국무위원들이 스승의 날인 15일을 전후해 일선 초중고교에서 ‘1일 교사’로 훈화를 하는 등 스승존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나섰다.

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7일 국무회의에서 “스승의 날에 가능하면 모교 등을 찾아 스승을 존경하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국무위원 20명 중 해외출장 중인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4명을 제외한 16명 전원이 학교를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이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3일 모교인 서울 경복고에서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14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예고를 방문했다. 이 부총리는 학생들에게 “청소년은 미래의 희망인 만큼 스승을 존경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관들은 주로 모교나 자녀의 학교, 거주지 학교를 찾았다.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이날 군인 자녀들이 재학 중인 서울 신길초등학교에서 특강을 했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경남 고성중,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서울 경기고, 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은 충북 광혜원고 등 모교를 15일 방문한다.

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은 자녀가 다니는 서울 신목고에서 명예교사로 활동하고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장관은 전남 순천고,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장관은 서울 잠원초등학교를 방문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권이 무너지고 있지만 국무위원들이 하루라도 학교를 찾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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