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교수는 한국농업사 연구의 거두(巨頭)로 일제의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한민족의 자체 발전론을 이론적으로 확립했다. 특히 남북 분단 과정의 역사적 구조를 농업 문제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이사장은 한국 고유 발효식품에 관한 연구, 석유 발효에 관한 연구 등을 통해 미생물을 이용한 산업폐수 처리 등 현실 과제와 접목된 다양한 연구업적을 남겨 국내 생물공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두 수상자는 1인당 3000만원의 시상금을 받게 되며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다. 1969년 고 김성곤(金成坤) 쌍용그룹 창업자가 설립한 성곡학술문화재단은 86년부터 성곡학술문화상을 제정, 1회 허웅(許雄) 한글학회 이사장을 시작으로 국내 유수한 학자들을 시상해 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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