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吳明) 아주대 총장과 사공일(司空壹)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송상현(宋相現) 서울대 법대 교수, 정종욱(鄭鍾旭) 아주대 사회과학대학 교수를 공동대표로 한 미래포럼은 이날 오후 6시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송 공동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지성인들이 앞장서 의견 개진과 토론 등의 활동을 통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미래비전과 국가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미래포럼은 각종 국가적 의제를 발굴하고 사회 각 계층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또 “미래전략은 사회의 어느 한 계파나 정파가 담당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이나 브루킹스 연구소처럼 민간 차원의 각계 전문가들이 전면에 나서 정립하고 이를 정부와 국민에게 반영시키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래포럼은 각계 전문가와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26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분과위별로 월 2회 정도 토론회를 가진 뒤 매월 전체 포럼을 열어 주요 국가적 의제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 포럼은 한국이 선진국가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비전과 미래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우선 부패와 비리의 근절 방안, 세계화와 지식정보화 추세 속에서의 대응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반도의 평화 구축 및 평화적 통일 방안을 비롯해 동아시아에서의 한국의 좌표 설정 및 주도적 역할을 위한 방안, 세계 속에 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창립식에는 김상종(金相鍾)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이정훈(李廷勳)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 변호사, 김철수(金喆洙) 양지병원 원장 등 학계, 법조계, 의학계 등 각계 전문가 및 실무자 회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