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취화선’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왼쪽)이 8일 영화인으로는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 1983년 ‘비구니’를 시작으로 임 감독과 함께 20년 가까이 10편의 영화를 제작한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장관실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대신해 두 사람에게 훈장을 전수했다. 임 감독은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후 ‘만다라’ ‘길소뜸’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서편제’ ‘춘향뎐’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문화의 깊이와 의미를 확장하고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영화를 제작해 한국영화산업을 발전시켰으며 임 감독의 칸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수상에도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